출사사진

2011년 01월 10일 한우산 무풍지대 출사기

권한조 2011. 1. 14. 02:10

국시를 끝내고 처음 출사를 나갔습니다. 2011년의 첫 출사이며, CCD로 촬영한 첫 출사 사진이기도 합니다.

겨울이 되니 날씨가 엄청 춥습니다.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날씨였습니다. 막 도착하니 해가 집니다. 구름 한점없는 하늘로 일몰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당일 테스트한 QHY8의 결과는 대략 이러합니다. (Gain =0, Offset = 120, 광해필터 사용 안함)

 

1)  다크를 세장을 찍었는데, 전 레벨값이 거의 0~1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촬영 당일의 온도가 낮아 다크값이 거의 없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 카메라인지 신기합니다.

     밤에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갑니다. CCD는 영하 30~40도 부근으로 동작한다는 의미니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다크는 찍기는 했지만 처리할 때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온도가 너무 낮아 (계속 영하 10도 였습니다.) 설정한 Offset(120) 이하로 다크값이 나와 이런 결과가 초래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Gain과 Offset을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출력단의 Programmable  OP amp의 설정값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최종 출력신호는, 최종 출력신호 = (1+Gain(%)) x (CCD출력신호 - Offset)  로 나오게 되는데,  

       "CCD출력신호 < Offset"  이게 되면 값이 전부 0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이가... 란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offset을 0으로 잡고 밤에 다시 한번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2) CMOS에서 보이는 FPN도 전혀 안 보입니다. 살 것 같습니다.

 

3) 16비트의 장점이 무엇인지 이해가 갑니다. 10분을 넘게 노출을 주어도 플레이아데스 성단 내 별의 level값이 포화되지 않고 5만5천 ADU밖에 이르지 않습니다.

    16비트와 8미크론 가까이 되는 픽셀때문에 포화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면은 어쩌면 8300보다 훨씬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8300은 5미크론 크기라 왠지 쉽게 saturation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4) AR filter는 확실히 고스트 상을 만듭니다. 하지만 미약하게 만들어 냅니다. (이전에 CMOS에서 발생하지 않은 고스트가 생겼습니다.)

    오늘 말머리로 테스트를 하려는데 어느 정도의 고스트가 생길지 조금은 걱정입니다. ^^

 

5) 2x2 비닝을 해서 얻은 흑백이미지를 L이미지에 덮어 미약한 성운기를 살려보려 했으나... 잘 되지 않습니다.

    같은 노출에서, 비닝을 한다고 해서 S/N이 좋아진다거나 어두운 성운기가 튀어나온다거나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날은 촬영중간에 구름이 몰려와 일몰사진으로 출사기를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