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6일 정선 출사
별하늘지기 춘계관측회 참가를 위해 정선에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제가 가장 먼거리에서 참석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다행이 대구를 넘어서부터 하늘이 맑게 개였고, 단양에서 제천까지는 옛추억도 떠올릴겸...?? 국도로 이동하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멋진 풍경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이동 중 간간히 아카시아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게 정말 황홀했습니다.
낙동강을 지난지가 얼마 안된거 같은게 갑자기 한강이 나와 당황했습니다.
한강이 이래 남쪽까지 내려오다니....
전시회 장소가 바람막이를 설치하기에도 좋아보여 바람막이 설치 및 테스트도 같이 하였습니다.
테스트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설치와 해체를 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향후 RC를 가지고 나갈때,
바람이 많이 부는날 반사를 가지고 나갈때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바람막이 안쪽은 바람이 없어 정말 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촬영자가 손댈 수 없는 3대 요소(박무, 바람, 시상)중 한 가지를 해결한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한변이 폭 1.5m, 높이 1.6m라 대상이 조금만 떠올라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할때 바람막이를 일자로 늘여놓으니 그 길이가 얼마나 긴지....TT
캠핑용품이 다 그렇겠지만, 돌돌말아 정리하면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12시 넘어서 은하수가 슬금슬금 보이더니, 2시반쯤이었나 백조자리를 지나는 은하수가 눈부시다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5시간의 긴 이동으로 피곤했는지 두시반을 넘어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자버리는 바람에 은하수 사진을 못찍은게 정말 후회됩니다.
아침 8시까지 남아있는 분들과 신나게 수다를 떨다가 다시 5시간을 이동하여 귀가하였습니다.
좋은 관측지를 알았다는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점 , 좋은 밤하늘을 만끽했다는 점에서 정말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관측회를 준비해주신 디노님 및 관계자 여려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